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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자가 짐 로저스 "휴전선 사라지면 한반도 흥미로운 곳 될 것"
송고시간2020-02-09 13:23
2020 평창평화포럼 참석자들 기자회견
(평창=연합뉴스) 이해용 기자 =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9일 개막한 '2020 평창평화포럼' 참석자들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.
국제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9일 오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평창평화포럼 기자회견에서 "어제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면서 젊은이들이 그곳에서 근무할 이유가 없고, 68년이 지난 지금도 죽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것을 보고 슬펐다"고 밝혔다.
이어 "북한과 남한이 어마어마하게 국방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데 38선(휴전선을 의미하는 듯) 근처에서 K팝 콘서트를 열면 얼마나 긍정적일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"며 "남북 간 철도는 언젠가 다시 열릴 것이라고 믿고 부산에서 런던으로 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"고 소개했다.
북한 투자에 대해서는 "북한에는 풍부한 청년 자원과 저렴한 노동력이 있고, 스위스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더 나은 모습을 기원하고 있다"며 "지금은 저개발 상황이지만 휴전선이 사라지고 철도가 연결되면 한반도는 흥미로운 곳이 된다"고 덧붙였다.
구닐라 린드버그 전 평창올림픽조정위원장은 "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서도 우리는 성공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었지만 많은 관계와 토론을 통해 성공시켰다"고 회고했다.
이와 함께 "스포츠는 평화의 언어이고,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더 멀리 나갈 수 있다"며 "스포츠 경기와 대회들이 돌파구 역할을 해왔고, 평창동계올림픽처럼 결과를 맺을 것이라고 낙관한다"고 밝혔다.
최문순 강원지사는 "북미 정상회담 이후 핵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남북 관계가 교착상태에 있다"면서 "우리는 금강산 개별관광을 통해 북미 간 갭을 메우려고 한다. 미국 대선과 가까이 갈수록 돌파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"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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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저작권자(c) 연합뉴스, 무단 전재-재배포 금지>2020/02/09 13:23 송고